파기름에 구운 가지덮밥|요즘 물가에 부담 없이 만드는 가성비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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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도 챙기고 냉장고도 비우는 가지덮밥         요즘은 장을 보러 가도 예전보다 선뜻 이것저것 담기가 어려워졌다. 그래서인지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하나씩 꺼내  알뜰하게 한 끼를 만들어 먹는 날이 많아진다. 오늘은 가지와 잡곡밥, 집에 있던 대파뿌리와 부추를 활용했다. 특별한 재료는 필요하지 않는다. 사선 칼집과 대파뿌리가 포인트 먼저 가지를 깨끗하게 씻어서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렸다. 완전히 익히는 정도가 아니라 조금 부드러워질 만큼만 익혀주고, 반으로 길게 갈랐다. 그리고 가지 표면에 사선으로 칼집을 내주었다. 후라이팬에는 기름을 두르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말려둔 대파뿌리꼭지를 넣었다. 대파뿌리를 천천히 볶아 향을 내면서 파기름을 만들었다. 대파 향이 기름에 배어들면 가지를 펼쳐 팬에 올린다. 노릇하게 굽기 한쪽 면을 노릇하게 구워주고 뒤집어서 반대쪽도 한 번 더 구워준다. 가지가 구워지는 동안 소스를 간단하게 만들었다. 간장에 물엿을 넣고 설탕은 조금만 넣었다. 여기에 물도 조금 넣어서 섞었다. 이렇게 만든 소스를 가지를 굽고 있는 팬에 부어주었다. 뒤집어가며 노릇 노릇하게 파기름에 구워진 가지에 간장 소스가 스며들면서 달큰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더해진다. 밥위에 올리기 따뜻하게 지어둔 잡곡밥을 그릇에 담고 잘 구워진 가지를 밥 위에 올렸다. 마지막으로 집에 있던 부추를 짧게 썰어서 위에 살짝 올려주었다. 보랏빛 가지에 초록색 부추가 올라가니 색도 예쁘다. 영양 잡곡밥 한 숟가락 떠서 잡곡밥과 가지를 같이 먹어보니 부드러운 가지에 파기름 향과  달큰하고 짭조름한 간장 맛이 더해져 생각보다 잘 어울렸다. 내일 점심 도시락 당첨^^ 가지덮밥 요즘 같은 때, 이런 한 끼가 좋다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매번 여러 가지 재료를 사서 요리하기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가지처럼 비교적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채소 하나와 밥,  집에 있는 기본 양념만 있어도 충분히 한 끼가 된다. 대파뿌리와 부추도 새로 ...

눈을 의심했던 순간,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며칠 전 언론을 통해 네팔에서 일어난 재난 영상을 처음 보았을 때, 한동안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평범하게 흐르던 계곡은 순식간에 거대한 진흙빛 물줄기로 변했고,  엄청난 양의 토사와 물이 주변을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은 마치 재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졌다. 처음에는 정말 믿기지 않았다. ‘설마… AI로 만들어진 영상인가?’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현실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거대한 산에서 얼음과 바위, 흙과 물이 한꺼번에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영화도, 컴퓨터 그래픽도 아니었다. 실제로 2026년 8월 26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의 히말라야 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이었다. 빙하와 암석이 급격하게 붕괴하면서 얼음과 바위, 토사가 계곡으로 쏟아졌고,  강의 흐름과 지형에 영향을 주면서 거대한 물과 토사의 흐름이 발생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두려움이었다. 그리고 곧 슬픔이 찾아왔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고, 누군가에게는 평범했던 하루가 이어지고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그 평범한 일상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었고,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이 생겨났다. 화면 너머에서 벌어진 일이었지만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자연이 우리에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번 일을 보면서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혹시 자연이 우리에게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물론 이번 재난 하나를 두고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빙하와 암석의 붕괴에는 지형과 기상 조건,  지질학적 요인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분명히 알고 있는 사실도 있다. 지구의 기후가 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지역의 빙하와 얼어붙은 지반 역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빙하가 후퇴하고 고산지역의 환경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커지고 ...

천과 손끝으로 만든 작은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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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손수 만든 토끼,소,곰  인형 가끔은 아무것도 아닌 천 한 조각이 작은 생명이 되어가는 과정이 참 신기하다. 이번에는 천을 이용해 아기 토끼, 소, 곰 인형을 직접 만들어 보았다. 완성된 인형을 사는 것도 좋지만, 내가 고른 천을 자르고 손으로 꼬매면서  하나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궁금했다. 재료: 천조각, 솜, 실 만드는 방법은 태블릿으로 영상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 했다. 영상을 잠시 멈추고 바느질하고,  다시 영상을 확인하고 또 바느질하는 식으로 천천히 만들어 갔다. 처음에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천을 겹쳐 놓고 모양을 맞춘 뒤 바늘과 실로 한 땀씩 이어 가는데,  작은 부분을 꼬맬 때는 손가락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순서가 중요 그러다 바느질하다가 바늘에 손가락을 몇 번 찔리기도 했다. “아야.” 잠시 손을 내려놓았다가 다시 바늘을 잡았다. 조금 아프기는 했지만 이상하게도 그 순간까지도 싫지 않았다. 내 손으로 직접 무언가를 만들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천을 자르고 꼬매고, 안쪽에 솜을 넣어 모양을 잡아 주고,  다시 빈틈을 찾아 한 땀씩 마무리했다. 처음에는 평평했던 천이 점점 입체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것을 보고 있으니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특히 솜을 넣고 마지막 부분을 꼬맨 뒤 인형의 모습이 완성되었을 때는  작은 생명이 태어난 것처럼 느껴졌다. 몸통 핀으로 고정 후 바느질 천과 손, 바늘과 실만으로 하나의 작은 존재에 생명을 불어넣는 바느질.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다. 아기 곰은 포근하고 순한 느낌이 들었고, 아기 토끼는 작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다. 아기 소는 또 다른 귀여움이 있어서 세 인형을 함께 놓아 보니 각각의 매력이 달랐다. 무엇보다 직접 만든 인형이라 그런지 완성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애착이 생겼다. 만들면서 조금 서툴렀던 부분도 있고 바늘에 찔린 흔적도 있지만, 그래서인지 더 정이 간다. 완성된 인형들을 바...